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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솔직리뷰
09. 08. 06 산지오베제 80% 까나이올로 20% 이탈리아 너무도 유명한 지역, 토스카나 산이다. 적당한 알코올 내음 와인에서, 특히 레드와인에서 자주 풍기곤 했던 기분 나쁜 쇠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복합향은 나지 않는다. 깔끔하고 솔직한 향이다. 마치 라운딩처리 된 사각형 느낌이다. 눈물, 색깔은 무난하다. 평범하다. 시큼하다. 산도가 높다. 보관이 잘못되었는지, 신선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역시 쇠 맛은 나지 않는다. 드라이하나 부드럽다. 약간의 톡 쏘는 맛 역시 보관이 잘못된 듯 아, 잔에 기포가 맺혔다. 역시 보관이...? 코르크가 마르지도 않았었는데 말이다. 보관만 빼면 훌륭할 맛이다. 기억하자, 괜찮을 와인이다.
09. 07. 18 모스카토 이태리 향부터가 훅 달다.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바로 맛을 보았다. 역시나 달다. 그러면서 약간 새콤하다. 포도맛이 난다. 포도 알맹이 맛이다. 청포도로 건포도 만든 맛이라 해야 하나. 그러면서 느껴지는 풋사과향. 정말 풋풋한 사과향이 난다. 청사과라기보다 그저 풋풋한 사과. 새콤한 냄새 말이다. 색은 아주 밝은 황금색이다. 클림트의 그림에 물을 탄 색.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다. 기분 좋게 올라오는 탄산. 시중 탄산음료, 심지어 맥주와도 비교가 불가능한 훌륭한 느낌이다. 언제마셔도 좋다. 제일 좋아하는 스파클링 와인. 좋다. 좋다. 가볍고 즐겁다. 아, 그래. 정말 즐겁다. 즐거운 와인이다. 통통 튄다. 신난다. 술술 넘어간다. 쭉쭉 들어간다. 깔끔하게 감아도는 뒷맛. 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