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레드와인 (11)
꾸밈없는 솔직리뷰
09. 08. 09. 카베르네 소비뇽 칠레 유명한 와인社, 산타 캐롤리나의 와인이다. 스탠다드 와인. 텁텁한 냄새. 살짝 기분 나쁜, 무거운 이 냄새. 무슨 향인지 모르겠다. 빨리 아로마세트를 사던가 해야지 원. 알콜냄새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우와 눈물은 정말 예쁘다. 휙 돌리면 0.5초 있다가 떨어지는 눈물, 눈물, 눈물. 아, 이래서 눈으로 와인을 먹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었다 드라이하다. 미세한 쇠맛. 끝에 아주 약간 감기는 맛이 있다. 아니, 들리는 맛이라는 게 보다 정확할 듯. 와인을 한웅큼 넘기자 알콜 향이 코로 어느 정도 들어온다. 타닌이 적은 편은 아니다. 중상인듯. 이래서 메를로를 섞나 싶다. 산도는 약하다. 끝에 살짝 신맛이 나는 정도. 한모금 마시고 잔을 내려놓자, 우와. 잔 바닥..
09. 08. 06 산지오베제 80% 까나이올로 20% 이탈리아 너무도 유명한 지역, 토스카나 산이다. 적당한 알코올 내음 와인에서, 특히 레드와인에서 자주 풍기곤 했던 기분 나쁜 쇠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복합향은 나지 않는다. 깔끔하고 솔직한 향이다. 마치 라운딩처리 된 사각형 느낌이다. 눈물, 색깔은 무난하다. 평범하다. 시큼하다. 산도가 높다. 보관이 잘못되었는지, 신선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역시 쇠 맛은 나지 않는다. 드라이하나 부드럽다. 약간의 톡 쏘는 맛 역시 보관이 잘못된 듯 아, 잔에 기포가 맺혔다. 역시 보관이...? 코르크가 마르지도 않았었는데 말이다. 보관만 빼면 훌륭할 맛이다. 기억하자, 괜찮을 와인이다.
09. 06. 28. 메독 프랑스 알콜향이 가볍지 않다. 그러나 무겁지도 않다. 적당한 무게감. 눈에 띄는 과일향은 없다. 아직 내가 블루베리니, 블랙베리니 하는 냄새를 잘 몰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주석(?)향이 난다. 잘익은 포도빛. 적생이다. 보라빛이 너무도 예쁘다. 깔끔한 색이다. 나이스 바디. 그리고 라이트바디드. 그다지 떫지 않다. 오히려 약간 묽은 듯도 하다. 덕분에 넘김이 좋다. 술술 잘 넘어간다는 건 내가 이 와인과 그만큼 맞는다는 뜻이겠지? 오랜시간 열면, 마지막에 약간 쓴 맛이 난다. 그러나 기분나쁜 쓴 맛은 아니다. 독하게 쓰지 않다. 약하다. 그래서 오히려 맛을 끝맺는 듯하다. 고기와는 잘 어울리나 비린 생선, 닭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아, 양념하지 않은 순 닭가슴살과는 괜찮..
09. 04. 25. 메를로 55% 카베르네 소비뇽 30% 카베르네 프랑15% 프랑스 칸 영화제 공식 와인 몰랐는데, 샤또 무똥 로칠드의 세컨드 와인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그 유명한 바롱 필립 드 로칠드 社의 제품 적당히 달고 감칠맛나는 향 한 모금을 탁 넘겼을 때 정말 부드럽구나 싶었다. 끝맛이 아주 딱 떨어진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무거운 쪽에 가깝다. 알싸한 여운이 약간의 단맛과 함께 남는다. 짙은 체리빛. 닭, 생선과는 정말 안 어울린다. 물론 조리법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같은 맛이다. 부드럽고 보드랍고 뿌옇고 보들보들한 맛
09. 04. 14. 카베르네 소비뇽 40% 메를로 40% 카베르네 프랑 20% 프랑스 약간 달달한 내음 과일향 쌉싸름한 맛 입이 마르는 느낌 열었더니 조금 순해졌다. 색은 짙은 흑적+보라색 왠지 드라큘라가 떠오르는 색이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중하정도? 나쁘지 않다. 점성이 꽤나 없다. 물처럼 마시기 좋다.
09. 01. 16. 프랑스 뱅드페이급 와인이다. 향이 달다. 먹기 좋은만큼 부드럽다. 드라이하지는 않지만 스위트하지도 않다. 탄닌이 강하지 않다. 지나치게 약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부드럽게 즐기기엔 적당하다. 마실수록 괜찮다. 너무도, 너무도 편안히 마신 와인.
08. 12. 24. 칠레 레드와인 처음먹는 블렌딩 와인. 카베르네 소비뇽 70%, 메를로 30% ...코르크를 오픈한 순간, 움찔했다. 코르크에 뭐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이 아닌가.상한 건가? 못먹나? 역시 싼 게 비지떡? 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어지럽히고 있을 무렵, 번뜩 떠오른 생각.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주석산염인가보구나. 과실 성분이 그냥 뭉친, 그런 건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마셨다. ......퉷퉷;;; 이게 뭔맛이지;; 아.. 그러고보니 이럴 땐 디켄팅을 해서 마시라 했다. 그래서 디켄팅 흉내를 좀 내고 마셔봤더니,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맛이 없었다. 시큼털털했다. 밍밍했다. 기분 나쁜 맛이다. 점도는 물과 같아 '와인의 눈물'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축축히 젖은 나무 맛과..
08. 11. 05. 아르헨티나 레드와인 12000원 말벡이란 놈을 맛보고 싶어서 산 와인. 비록 빈티지 표시도 안되어있는 저렴한 막와인이지만 그저 느낌이 어떤지만 보려고 했던 터라 크게 개이치 않았다. 첫 느낌은 썩 좋다. 맛을 보자마자 오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레드와인치고 꽤 단 편이다. 그렇다고 아이스와인처럼 마구마구 단 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달다. 그러고보니 그냥 말벡이 아니라 스위트 말벡이로구나;; 다음엔 오리지날 말벡으로 마셔봐야지;; 향이 정말 독특하다. 숨을 탁 멎게하는 향이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의 살에 코를 푹 담그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래보니 야한 향이로구나;; 풍부한 탄닌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래 산화시키면 쇠맛이 약간 나며 꽤 묵직한 편이라 술을 마신다는 느낌이..
08. 09. 28. 프랑스 레드와인 14000원 처음으로 마신 프랑스 레드 와인. Vin de pays급이다. 아, 이게 탄닌 맛이구나, 라고 확 느낄 수 있게 해준 와인. 정말 기분좋게 씁쓸했다. 석쇠 그릴에서 살짝 태운 두툼한 고기가 잘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ㅈㅎㅈ과 짠을 하고 집에 와서 또 마셨다. (나만 좋아하는 듯,,,) 마시고 나서, 또 내가 정말 좋아하는, ㅈㅇㄹ 자취방에 가서 둘이 또 짠을 했다. (가서 오바해서 많이 마셔서 위태위태했었지만,,,) 여튼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가장 기분 좋게 마신 와인이라는 거!! 1. Grand Cru(그랑 크뤼) 프랑스 와인의 최고 등급. 그런데 이 등급은 1855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계기로 제정된 이래, 샤토 무통이 그랑크뤼..
미국 레드와인 6000원 먹자마자 어? 라고 중얼거렸다. 어딘가 너무도 익숙한 맛이었기 때문이다. 달다. 달긴 단데 순수한 단맛이 아니다. 설탕의 그 찝찝한 단맛이었다. 알고보니 콩코드는 포도주스 만드는 데 쓰이는 품종. 게다가 Gold Vine 병 뒷면에 붙은 글을 읽어 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롯데와 손잡고 만든 와인이라 한다. 아, 분명히 무언가가 첨가됬을 거다. 마개도 코르크가 아닌 음료수병과 같은 캡이었다. 가격도 꽤나 저렴. 요즘 Gold Vine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던데, 첨가물을 바탕으로 한 익숙한 맛으로 얻은 인기가 아닐까 심히 의심된다. 이러는 나에게도 익숙, 친숙, 부드럽지만. 음, 게다가 빈티지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니.. 흔히 와인 라벨에는 연도를 뜻하는 숫자가 쓰여있다. ..
칠레 레드와인 14000원 드라이하고 털털한 맛. 두툼한 서양식 스테이크와 잘 어울릴 듯 하다. Gato Negro가 회사명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San Pedro라는 회사의 상표라고 한다. 위에서 두번째쯤 되는 라인이란다. 와인은 생산지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예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구세계 와인과 그렇지 않은 신세계 와인. 구세계 국가들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있고 신세계 국가들에는 미국, 호주 등 비유럽 국가가 있다. 당연히 칠레는 신세계 와인~ 나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신세계 와인이 더 잘 어울린다. 우선, 구세계 와인들은 라벨에 포도 품종을 표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미리 공부 좀 하고 와서 마시라는 자세.. 하지만 신세계 와인들에는 대부분 라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