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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 술을 마시다/ 一 와인

Inglenook, White Zinfandel

아우르기 2009. 8.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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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06. 22.

진판델
미국 캘리포니아

처음 마셔본 로제 와인.
좋다. 나쁘지 않다.
그치만 색이 생각만큼 예쁘지는 않다.
채도가 약간 빠진 색이랄까.
다른 로제 와인들보다 시각적인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듯 하다.

향은 소비뇽 블랑의 화이트 와인과 비슷하다.
시큼한 과일향이랄까.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뒤이어 달달한 향이 올라온다.

맛을 본다.
역시나.
반 맛(?)이 느껴진다.
색은 화이트와 레드를 섞은 듯한 색이지만, 맛과 향은 그렇지 않다.
향은 화이트 쪽에 훨씬 가깝고, 맛은 화이트와 거의 흡사하다.
향이 화이트에 훨씬 더 가깝다는 건 화이트 와인의 시큼달큼한 과일향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탄닌의 강한 향은 별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열어 두어도 맛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
그래서 로제와인, 이벤트 와인인가보다.
기분 좋은 날 마시고 싶은 와인이다.
상큼하고 상큼하고 시큼하다.
그러면서 달다.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
그런데 무엇이 진판델의 맛인지 모르겠다.
이 다양한 과일향이 진판델 맛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