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9/01/12 (2)
꾸밈없는 솔직리뷰
우리 집은 외풍이 무지 잘든다.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해 가격을 말하자면, 보증금 500에 월세 40짜리 집이다. 그래서 난 집에 있을 때면 항상 손과 발이 차다. 그치만 양말을 신지는 않는다. 걸리적, 거추장, 꺼끌꺼끌한 걸 싫어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동생이 내 앞으로 무얼 불쑥 들이밀었다. "자, 오빠. 앞으로 집에서 이거 신고 있어." 아, 말로만 듣던 수면 양말이었다. "넌, 내가 몸에 뭐 걸치는 거 싫어하는 거 알면서 이런 걸 사왔냐?" 난 까칠까칠하게 툭툭 내뱉으며 궁시렁궁시렁 양말을 신어봤다. ....우와, 완전 보드랍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느낌이다. 미끌거려서 문워킹도 된다. ".............잘신을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에게 꿈뻑 죽는 순간이었다. ..
감자. 언제나 요리에서 조연인 녀석입니다. 감자 없는 카레, 으으, 끔찍해요. 아니면 그냥 쪄 먹곤 하죠. 설탕이나 소금에 찍어서요. 기껏해야 우리가 접하는 감자요리는 길쭉한 감자튀김이 전부. 색다른 감자 요리를 하고 싶을 때, 해쉬 포테이토를 추천합니다. 만들기는 쉬운데, 맛은 얼마나 좋은지요ㅎㅎ 1. 준비하세요. 감자(中) 3개, 양파 1개, 감자 전분 1/2 큰 술, 밀가루 1/2 큰 술, 소금 1/3 큰 술, 후추 약간, 식용유 2. 이렇게 해보아요. ① 감자와 양파를 잘게 썰어 줍니다. 감자의 크기를 각기 다르게 썰면 씹는 재미가 더합니다. 제 경우 감자 3개 중 1개는 매우 잘게, 1개는 적당히 잘게, 1개는 큰 듯 잘게 썰어 줍니다. ② 잘게 썬 감자, 양파에 감자 전분과 밀가루, 소금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