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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오늘을 살다/ 日 소소한 일상

복학 ?

아우르기 2009. 1. 23. 01:08

전 지금 휴학 중이에요.
작년에 대학교에 들어갔다가 1학기 다니고 휴학했죠.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번 한 한기를 더 휴학할 생각이었어요.
돈을 벌다가 2학기 때 복학할 예정이었죠.

사실, 지금 그냥 다시 대학에 돌아가기가 상당히 껄끄럽거든요.
친구 문제, 동기 문제, 교수 문제, 그리고 내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생긴 여자 문제까지...
내가 잊혀질 때쯤 돌아가자,
그런 마음에, 비겁한 마음에 휴학을 더 하고 싶었던 거에요 사실.

그런데 오늘,
행정실에 알아보니까,
지금 복학하면 그냥 2학년 1학기가 된다네요?!;;
1학년 수강 과목인데 못들었던 과목들은 학부 행정실에 말하면 또 열어준다네요?!;;
그런데 2학기 때 복학하면 다시 1학년 2학기.
무려 1년 반이나 차이가 나요.

...그래서 지금은 눈물을 머금고 학교에 복학하기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어요.
으으으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억지로 다시 그 껄끄러운 곳으로 돌아가야하는 맘이란...

미치겠습니다그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