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問 너에게 묻다 (2)
꾸밈없는 솔직리뷰
소위 '뉴라이트'라 불리는 세력들이 있다. 스스로 신(新)우파라고 칭하는 것이다. 이들이 하는 일을 보면 기가 막힌 일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역사 교과서 관련 문제다. 지난 반 백 년동안 어렵사리 식민사관을 극복해 왔더니 이제와서 다시 식민사관, 자학사관으로 돌아가자 한다. 일제가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만들었던 바로 그 논리로 말이다. 이 뿐아니다. 지나친 친미, 친제국주의적 시각으로 인종 차별을 은연 중에 옹호하기도 한다. 이들이 출간한 근현대사 대안 교과서를 보고 있자면 화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다. 물론 그들의 태생이 친일, 친미, 친러파이니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이들의 행보 중 최근 문제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승만 띄우기다. 조만간 이승만에 대해서도 논하겠지만, 이승만은 절대 국부가..
2007년, 10만원권 지폐 발행이 한창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지폐 속 인물이 과연 누가 될 것이냐'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장영실, 안창호, 유관순 등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결국 후보는 두 명으로 좁혀졌다. 신사임당과 김구였다. 여성계는 잔뜩 들고 일어났다. 신사임당과 같은 구시대적 여성상을 지폐의 인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적극적인 행동을 보인 유관순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나는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려 한다. 과연 신사임당은 구시대적 여성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의 의견은 정반대다. 신사임당은 지금을 사는 어떤 여성보다도 진보적인 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의 여성만큼 진보적이었다. 우선, 그녀는 자기계발에 꾸준했다. 대한민국의 정규 교과 과정을 마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