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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솔직리뷰
09. 06. 22. 진판델 미국 캘리포니아 처음 마셔본 로제 와인. 좋다. 나쁘지 않다. 그치만 색이 생각만큼 예쁘지는 않다. 채도가 약간 빠진 색이랄까. 다른 로제 와인들보다 시각적인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듯 하다. 향은 소비뇽 블랑의 화이트 와인과 비슷하다. 시큼한 과일향이랄까.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뒤이어 달달한 향이 올라온다. 맛을 본다. 역시나. 반 맛(?)이 느껴진다. 색은 화이트와 레드를 섞은 듯한 색이지만, 맛과 향은 그렇지 않다. 향은 화이트 쪽에 훨씬 가깝고, 맛은 화이트와 거의 흡사하다. 향이 화이트에 훨씬 더 가깝다는 건 화이트 와인의 시큼달큼한 과일향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탄닌의 강한 향은 별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열어 두어도 맛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가..
미국 레드와인 6000원 먹자마자 어? 라고 중얼거렸다. 어딘가 너무도 익숙한 맛이었기 때문이다. 달다. 달긴 단데 순수한 단맛이 아니다. 설탕의 그 찝찝한 단맛이었다. 알고보니 콩코드는 포도주스 만드는 데 쓰이는 품종. 게다가 Gold Vine 병 뒷면에 붙은 글을 읽어 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롯데와 손잡고 만든 와인이라 한다. 아, 분명히 무언가가 첨가됬을 거다. 마개도 코르크가 아닌 음료수병과 같은 캡이었다. 가격도 꽤나 저렴. 요즘 Gold Vine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던데, 첨가물을 바탕으로 한 익숙한 맛으로 얻은 인기가 아닐까 심히 의심된다. 이러는 나에게도 익숙, 친숙, 부드럽지만. 음, 게다가 빈티지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니.. 흔히 와인 라벨에는 연도를 뜻하는 숫자가 쓰여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