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9/01/09 (6)
꾸밈없는 솔직리뷰
이 게시판은 필자가 '수능날만점시험지휘날리며'라는 카페에서 '이디오'라는 필명으로 연재하고 있는 '놀면서 대박내자, 공부는 뒷전인 이디오의 공부법'이라는 수능 공부법 칼럼 게시글을 옮겨다 놓은 게시판이다. 단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
1960年 울 엄마가 태어나신 해다. 그리고 지금 2009年. 햇수로 50년을 살아오시면서 자식 새끼들 옷은 브랜드 입히려고 애를 쓰셨지만 정작 본인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은 이름 없는 지하철표 싸구려를 쓰셨다. 그러다가 1주일 쯤 전. 아빠께서 엄마께 화장품을 사주셨다. 아인호아 ? 남자인 나는 잘 모르겠는데, 좋은 브랜드란다. 뭐, 연예인들이 쓰고 어쩌구 저쩌구. 홈쇼핑하는 걸 샀으니 적어도 지하철표는 아닌갑다.
08. 12. 24. 칠레 레드와인 처음먹는 블렌딩 와인. 카베르네 소비뇽 70%, 메를로 30% ...코르크를 오픈한 순간, 움찔했다. 코르크에 뭐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이 아닌가.상한 건가? 못먹나? 역시 싼 게 비지떡? 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어지럽히고 있을 무렵, 번뜩 떠오른 생각.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주석산염인가보구나. 과실 성분이 그냥 뭉친, 그런 건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마셨다. ......퉷퉷;;; 이게 뭔맛이지;; 아.. 그러고보니 이럴 땐 디켄팅을 해서 마시라 했다. 그래서 디켄팅 흉내를 좀 내고 마셔봤더니,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맛이 없었다. 시큼털털했다. 밍밍했다. 기분 나쁜 맛이다. 점도는 물과 같아 '와인의 눈물'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축축히 젖은 나무 맛과..
08. 11. 05. 아르헨티나 레드와인 12000원 말벡이란 놈을 맛보고 싶어서 산 와인. 비록 빈티지 표시도 안되어있는 저렴한 막와인이지만 그저 느낌이 어떤지만 보려고 했던 터라 크게 개이치 않았다. 첫 느낌은 썩 좋다. 맛을 보자마자 오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레드와인치고 꽤 단 편이다. 그렇다고 아이스와인처럼 마구마구 단 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달다. 그러고보니 그냥 말벡이 아니라 스위트 말벡이로구나;; 다음엔 오리지날 말벡으로 마셔봐야지;; 향이 정말 독특하다. 숨을 탁 멎게하는 향이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의 살에 코를 푹 담그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래보니 야한 향이로구나;; 풍부한 탄닌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래 산화시키면 쇠맛이 약간 나며 꽤 묵직한 편이라 술을 마신다는 느낌이..
08. 10. 24. 독일 화이트 와인 그 유명하다는 독일의 리슬링 마셔보았다 단 맛은 살짝 느껴지는 정도. 그러면서 입안은 뭔가 챱챱거리고 향이 산뜻하다 새콤 풋풋하다 가볍다 상큼하다 와인 고수분들은 향을 얘기할 때 허브향이니 장미향이니 그러시는데 난 허브향이 어떤지 장미향이 어떤지 모른다. 다만 산뜻한 과일향이 난다는 건 알겠다. 이건.. 아무 양념도 하지 않은 흰 살 생선 찜하고 어울리겠다. (비린내 안나는, 레스토랑식 생선찜) 흔히 리슬링이라하면 당연히 독일 리슬링을 말한다. 리슬링이라는 포도 품종의 고향 자체도 라인강 언저리, 즉 독일이거니와 테루아도 그쪽과 잘 맞는지 맛과 향도 훌륭하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리슬링은 달콤하면서 새콤한 맛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나치게 가볍지 않은..
08. 09. 28. 프랑스 레드와인 14000원 처음으로 마신 프랑스 레드 와인. Vin de pays급이다. 아, 이게 탄닌 맛이구나, 라고 확 느낄 수 있게 해준 와인. 정말 기분좋게 씁쓸했다. 석쇠 그릴에서 살짝 태운 두툼한 고기가 잘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ㅈㅎㅈ과 짠을 하고 집에 와서 또 마셨다. (나만 좋아하는 듯,,,) 마시고 나서, 또 내가 정말 좋아하는, ㅈㅇㄹ 자취방에 가서 둘이 또 짠을 했다. (가서 오바해서 많이 마셔서 위태위태했었지만,,,) 여튼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가장 기분 좋게 마신 와인이라는 거!! 1. Grand Cru(그랑 크뤼) 프랑스 와인의 최고 등급. 그런데 이 등급은 1855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계기로 제정된 이래, 샤토 무통이 그랑크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