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9/01/22 (3)
꾸밈없는 솔직리뷰
엄마와 같이 밥을 먹다가 그깟 보험아줌마 따위야- 하고 울었다 퀘퀘한 시간 썩는 냄새 전신의 박동이 마비되었다 가만히 발을 디뎌도 온몸이 떨려와 작은 옥탑방에서 나는 추위와 바람과 밤을 놀았다 부릉- 시동 소리 11년의 그리움이다. 제 혼자 여닫히는 싱크대하며 밤이면 얼어버리는 수도꼭지 아, 어제도 터져버렸던가. 철문을 밀어 나오려는데 내 귀를 당겨 속삭이는 말 오빠- 잘 갔다 와-
티스토리와 같이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블로그에서는 블로그꾸미기가 꽤나 자유롭다. 특히 사이드바를 이용한 꾸미기는 블로그꾸미기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페이지가 바뀌어도 사이드바는 바뀌지 않기에 블로그의 고정 틀이 되는 까닭이다. 이 사이드바를 이용한 대표적인 컨텐츠가 바로 위젯이다. 요즘엔 이 위젯이 꽤나 다양해져서 무료 문자기능, 시계기능 등의 기능을 위젯으로 대체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억눌린 지친 현대인들. 회사 일이라면 발을 벗고 나서지만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하기 일쑤이다. 컴퓨터가 업무의 필수품이 되버리면서 각종 증후군에 시달리곤 한다. 이러한 증후군 중에는 간단한 체조만으로 예방, 치료가 가능한 것이 많다. 하지만 바쁘디 바쁜 사람들이 한가로이 체조를 찾아서 할 틈이 있을리 없다. 이런 사람들..
(나는 지각을 딛고 섰는지 몰랐다 그저 내 다리로 섰는 줄 알았다) 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나는 내가 고3이라 생각했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다 빨간 불- 짜증이 났다 하늘에는 깨진 별조각마저 없었고 공연히 벤츠를 모는 상상을 했다 느릿느릿 행인들에게는 경적을 울렸다 그 때 나는 보았다 보도 블럭 껌딱지에 사는 이들의 창백한 입김이 땅을 버티고 있는 것을 귀먹은 사람들은 파란 불을 보며 그들의 손을 밟고 길을 바삐 건너고 있었다 중얼거렸다 - 나는 어리다 귀를 막고 손을 밟았다 앞으로 일보 더 앞으로 고무막 너머 전해지는 느낌이 야릇했다 집에 와서 아버지를 뵈었다 손이 없었다 - 지금도 나는 그 까닭을 알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