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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솔직리뷰
엄마와 같이 밥을 먹다가 그깟 보험아줌마 따위야- 하고 울었다 퀘퀘한 시간 썩는 냄새 전신의 박동이 마비되었다 가만히 발을 디뎌도 온몸이 떨려와 작은 옥탑방에서 나는 추위와 바람과 밤을 놀았다 부릉- 시동 소리 11년의 그리움이다. 제 혼자 여닫히는 싱크대하며 밤이면 얼어버리는 수도꼭지 아, 어제도 터져버렸던가. 철문을 밀어 나오려는데 내 귀를 당겨 속삭이는 말 오빠- 잘 갔다 와-
티스토리와 같이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블로그에서는 블로그꾸미기가 꽤나 자유롭다. 특히 사이드바를 이용한 꾸미기는 블로그꾸미기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페이지가 바뀌어도 사이드바는 바뀌지 않기에 블로그의 고정 틀이 되는 까닭이다. 이 사이드바를 이용한 대표적인 컨텐츠가 바로 위젯이다. 요즘엔 이 위젯이 꽤나 다양해져서 무료 문자기능, 시계기능 등의 기능을 위젯으로 대체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억눌린 지친 현대인들. 회사 일이라면 발을 벗고 나서지만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하기 일쑤이다. 컴퓨터가 업무의 필수품이 되버리면서 각종 증후군에 시달리곤 한다. 이러한 증후군 중에는 간단한 체조만으로 예방, 치료가 가능한 것이 많다. 하지만 바쁘디 바쁜 사람들이 한가로이 체조를 찾아서 할 틈이 있을리 없다. 이런 사람들..
(나는 지각을 딛고 섰는지 몰랐다 그저 내 다리로 섰는 줄 알았다) 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나는 내가 고3이라 생각했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다 빨간 불- 짜증이 났다 하늘에는 깨진 별조각마저 없었고 공연히 벤츠를 모는 상상을 했다 느릿느릿 행인들에게는 경적을 울렸다 그 때 나는 보았다 보도 블럭 껌딱지에 사는 이들의 창백한 입김이 땅을 버티고 있는 것을 귀먹은 사람들은 파란 불을 보며 그들의 손을 밟고 길을 바삐 건너고 있었다 중얼거렸다 - 나는 어리다 귀를 막고 손을 밟았다 앞으로 일보 더 앞으로 고무막 너머 전해지는 느낌이 야릇했다 집에 와서 아버지를 뵈었다 손이 없었다 - 지금도 나는 그 까닭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요즘 돈을 벌어보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어요. 일단, 그룹 과외를 하나 하고 있고, 주식도 하고 있고, 펀드도 하고 있고, CMA에도 돈을 조금 넣어두었습니다. 단기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알아보고 있고 어쩌면 올해 상반기 동안엔 바(bar)에서 일을 할 지도 모르구요ㅎ 그리고 블로그. 블로그에서도 이제 돈을 벌어보고자 이것저것 광고를 달았어요. 물론 아직까진 모든 광고 수익을 다 합해도 0원. 앞으로 양질의 컨텐츠로 방문자를 모은다면, 그래도 약간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겠죠? 어제서야 메타블로그라는 걸 알고 여기저기 가입도 했어요ㅎ 만사형통하길 !
소위 '뉴라이트'라 불리는 세력들이 있다. 스스로 신(新)우파라고 칭하는 것이다. 이들이 하는 일을 보면 기가 막힌 일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역사 교과서 관련 문제다. 지난 반 백 년동안 어렵사리 식민사관을 극복해 왔더니 이제와서 다시 식민사관, 자학사관으로 돌아가자 한다. 일제가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만들었던 바로 그 논리로 말이다. 이 뿐아니다. 지나친 친미, 친제국주의적 시각으로 인종 차별을 은연 중에 옹호하기도 한다. 이들이 출간한 근현대사 대안 교과서를 보고 있자면 화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다. 물론 그들의 태생이 친일, 친미, 친러파이니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이들의 행보 중 최근 문제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승만 띄우기다. 조만간 이승만에 대해서도 논하겠지만, 이승만은 절대 국부가..
블로그. 지극히 비영리적인 공간이다. 적어도 내가 블로그를 시작할 2002년 당시에는 그랬다. 지금은 많이 변한 모습이다. 외국에는 블로그로 한달에 수백,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전업 블로거들이 있다. 국내에서도 구글 애드센스, 다음 애드클릭스, 알라딘 BTB 등으로 작은 용돈을 버는 블로거들이 많다. 나 또한 며칠전에 구글 애드센스 배너를 달았다. 그런데 블로그의 상업화에는 여러 부작용들이 따른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블로그 컨텐츠의 질적 하락이다. 실제로 펌글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저질 블로그는 증가 추세에 있다. 프레스 블로그는 조건에 맞추어 광고글을 써주면 심사 후 일정량의 고료를 지급해주는 사이트다. 내가 블로그를 이용해 최초로 수익을 ..
08. 11. 17. 진짜 립톤 아이스티 같다. 알콜향은 없다시피하다. 저알콜 칵테일을 시켰었나하는 착각에 다시 한 번 메뉴판을 보았을 정도. 맛은 괜찮다. 립톤 아이스티와 같은 맛이니까. 그 익숙한 단 맛. 더도 덜도 아니다.
08. 11. 17. 상쾌한 열대과일음료와 같은 맛. 알코올 냄새가 적다. 쪽쪽쪽쪽. 주스처럼 마실 수 있다. 맛난다.
08. 11. 13. 애플 마티니와 비슷한 맛. 이쪽이 조금 더 가볍다. 많이 시지도 많이 달지도 않다. 레몬을 조금 띄워두었다가 마시면 맛이 더 살아날듯.
대학교. 우리에게 캠퍼스 라이프와 동의어로 들리는 말이다. 대학교에는 푸르른 잔디밭이 있어야 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지는 낙엽길이 있어야 한다. 새터, 오티, 엠티 등을 다니다가 싹트는 캠퍼스 커플(소위 C.C.)는 캠퍼스 라이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대학교가 가상 현실의 세계로 들어갔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일반인들이라면 생각도 하지 못할 이 일을 이미 2000년부터 해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사이버 대학교다. 서울 사이버 대학교는 우리나라 사이버 대학교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일반 대학교와 같이 종합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승격하였다. 장학금 수혜율 또한 사이버 대학교 중 가장 으뜸이다. 이들을 바탕으로 교육부가 선정한 국내 최우수 사이버 대학교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서울..
08. 10. 12.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희궁에서 이 열렸었다. 헌 책 두 권을 가져가면 다른 사람이 가져온 헌 책 두 권 or 준비된 새 책 한 권으로 바꿀 수 있었다. 오오, 아침에 카페에서 동생과 공부하는 척 하면서 수다를 떨다가 헌 책 네 권을 둘러메고 쪼르르 경희궁에 달려갔다. 날이 참 좋았다. 화창하나 덥지 않았고, 맑았으나 햇살이 뜨겁지 않았다. 북 페스티벌을 차치하고서라도 궁투어 자체도 오랫만인지라 기쁘게 라랄랄라 걸었다. 마침 어린아이들을 위한 구연동화와 인형극이 공연되고 있었다. 아직 한참 철이 덜 든 나. 이제 갓 유치원에 들어갔을만한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앉으려 했다. 허나 나보다 다섯 살이 더 어리지만 철은 다섯 해 먼저 든 동생이 말려서 차마 ..
08. 11. 13. 딸기 우유 같은 맛 달다. 가볍고 묽다. 알코올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왈칵왈칵 쭉쭉 빨아먹기 좋다. 조명때문에 사진으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색(色). 색이 정말 이쁘다.
08. 10. 06. 12시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다가 UR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택시타고 대학로에 갔다. 내가 산다면서 칵테일 먹잡시고 바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마티니, 준벅, 블랙 러시안, 키스 온 더 파이어, 데낄라 선라이즈 등 등 등 등 등 등 등 ... 매번 똑같은 것만 먹기 질려서 좀 다른 걸 먹자고 궁시렁 대고 있는데, "야, 야한 이름이 맛있는 거래ㅋㅋㅋㅋㅋㅋ 넌 이거, 난 이거," 그렇게 자의반타의반 시키게 된 이 놈. 오르가즘(Orgasm) UR의 칵테일은 섹스 온 더 비치(Sex on the beach). 오오 그런데 이 녀석 불빛에 비춰보니 살포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음 이쁘긴 한데 '야한 이름의 칵테일이 맛있다' 라는 UR의 주장은 근거 없는 헛소문으로 드러났다..
그리운 너희들. 그대는 언제든 환영이라 말해보지만 내게 나타나는 건 그저 꿈속에서의 환영. 꿈에서 깨기 싫어 억지로 누워 있다 일어나면 흐르는 눈물. 정말이야. 그대는 언제든 환영이야.
2007년, 10만원권 지폐 발행이 한창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지폐 속 인물이 과연 누가 될 것이냐'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장영실, 안창호, 유관순 등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결국 후보는 두 명으로 좁혀졌다. 신사임당과 김구였다. 여성계는 잔뜩 들고 일어났다. 신사임당과 같은 구시대적 여성상을 지폐의 인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적극적인 행동을 보인 유관순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나는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려 한다. 과연 신사임당은 구시대적 여성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의 의견은 정반대다. 신사임당은 지금을 사는 어떤 여성보다도 진보적인 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의 여성만큼 진보적이었다. 우선, 그녀는 자기계발에 꾸준했다. 대한민국의 정규 교과 과정을 마친 사람이..
1. 언제부터인가 다음 아고라는 웹 민주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87년 6월 항쟁과 비견되는 범국민 촛불 시위가 바로 아고라에서 시발되지 않았는가. 웹 민주주의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성별과 나이와 직업을 불문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아고라청원이 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 곳에는 심심찮게 초등학생의 청원이 올라온다. 오프라인 정치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현실에서는 그들의 지적 수준 등을 의심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청원의 내용을 살펴보면 '초딩'들의 글이 아니다. 배우지 못해서 무식한 말을 내뱉지 않는다. 오히려 제도권 교육을 다 받지 않았기에 때묻지 않은 시선으로 제도권의 모순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일제고사를 거부하여 파면, 해..
2007년 수능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후, 나는 재수를 결정했다. 본격적으로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하기 어디론가 떠나 마음의 무거운 짐을 털어버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와 같이 부산에 다녀오기로 했다. 날짜도 잡고, 계획도 짜고, 기차표도 끊고, 호텔예약도 마쳤다. 그런데 출발 하루 전날 저녁, 갑자기 이 녀석이 못가게됬노라고 연락이 왔다. 그 놈도 수능이 평소만큼 나오지 않아 반수를 하게 된 놈인데, 부모님이 수능도 망친 놈이 무슨 여행이냐 하신 거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여행은 그렇게 취소되는 듯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는 다른 친구에게 연락해보기로 했다. 절친 한 명에게만 연락해 보고 안된다면 포기하자는 심정이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다. 그 아이..
우리 집은 외풍이 무지 잘든다.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해 가격을 말하자면, 보증금 500에 월세 40짜리 집이다. 그래서 난 집에 있을 때면 항상 손과 발이 차다. 그치만 양말을 신지는 않는다. 걸리적, 거추장, 꺼끌꺼끌한 걸 싫어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동생이 내 앞으로 무얼 불쑥 들이밀었다. "자, 오빠. 앞으로 집에서 이거 신고 있어." 아, 말로만 듣던 수면 양말이었다. "넌, 내가 몸에 뭐 걸치는 거 싫어하는 거 알면서 이런 걸 사왔냐?" 난 까칠까칠하게 툭툭 내뱉으며 궁시렁궁시렁 양말을 신어봤다. ....우와, 완전 보드랍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느낌이다. 미끌거려서 문워킹도 된다. ".............잘신을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에게 꿈뻑 죽는 순간이었다. ..
감자. 언제나 요리에서 조연인 녀석입니다. 감자 없는 카레, 으으, 끔찍해요. 아니면 그냥 쪄 먹곤 하죠. 설탕이나 소금에 찍어서요. 기껏해야 우리가 접하는 감자요리는 길쭉한 감자튀김이 전부. 색다른 감자 요리를 하고 싶을 때, 해쉬 포테이토를 추천합니다. 만들기는 쉬운데, 맛은 얼마나 좋은지요ㅎㅎ 1. 준비하세요. 감자(中) 3개, 양파 1개, 감자 전분 1/2 큰 술, 밀가루 1/2 큰 술, 소금 1/3 큰 술, 후추 약간, 식용유 2. 이렇게 해보아요. ① 감자와 양파를 잘게 썰어 줍니다. 감자의 크기를 각기 다르게 썰면 씹는 재미가 더합니다. 제 경우 감자 3개 중 1개는 매우 잘게, 1개는 적당히 잘게, 1개는 큰 듯 잘게 썰어 줍니다. ② 잘게 썬 감자, 양파에 감자 전분과 밀가루, 소금과 후..
비 오는 날 여지 없이 생각나는 노릇노릇한 부침개 !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역시 김치 부침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출할 때 간식으로, 바쁠 때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히 쓰일 수 있는 김치 부침개. 맛있게 만들어 봅시다^-^ 1. 준비하세요. 신 김치 1/2 포기, 양파 2/3 개, 감자전분 2 큰술, 설탕 1/2 큰술, 계란 2개, 밀가루, 대파, 식용유 2. 이렇게 해보아요. ① 신 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세요. 김치 부침개를 할 때는 흐물흐물한 이파리 부분보다는 사각사각 씹히는 줄기 부분이 더 맛나요. ② 대파와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세요. 이 때 대파는 어슷썰기, 양파는 결과 수직방향으로 길게 썰면 좋아요. 기호에 따라 대파와 양파의 양을 조절해 주세요. 전 양파를 좋아해서 1개를 ..